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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소설인데 축구선수 이야기도 아니고 감독 이야기도 아니고 무려 구단주의 이야기입니다. 만수르처럼 엄청 많은 돈이 있어서 돈으로 선수 사서 운영하고 이러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이고 능력 있는 구단주가 4부 리그 구단을 키워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단장 버전이라서 각 경기 내용이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아 반복되는 축구 내용 패스, 돌파 승리에 관한 이야기 비중은 크지 않고 단장 개인의 시점이야기보다는  선수, 감독, 관객들 간의 시점 전환이 자주 이루어지며 구단주가 하나하나 변경시켜 나갈 때마다 각 부류의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여주는지가 주된 내용이며 그 부분이 소소한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회귀 주인공이라 어떤 선수가 잘 나갈지 미래의 구장이 어떤 식으로 변화할지 등 미래의 트렌드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적용시켜 나가고 그로 인해 변화되는 구단을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제가 주로 보던 스텟 가득 축구 재능 스텟 찍으며 더 성장하고 하는 소설이 아니고, 사이다가 막막 폭발해서 갑질 하고 하는 그런 소설은 아니지만 각 인물들의 스토리 같은 게 잔잔한 감동과 그래도 큰 위기 없이 성장해 나가기 때문에 고구마도 그다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이다 없이 마카롱 먹는 느낌입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은 뜬금없습니다. 예전 친구였던 제임스의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노팅엄FC구장을 찾게 됩니다. 그래서서 과거 회상하다가 의자 부서지고 죽고 과거로 돌아갑니다. 과거에 친구가 노팅엄 FC 살리는 거 도와달라고 했는데 거절하고 다른 팀의 단장을 맡게 되고 그로 인해 구단이 망하고 친구가 죽었다고, 후회하던 중에 죽었는데 딱 그때 시점으로 회귀해서 승낙하고 뜬금없이 로또 번호 기억하고 있던 걸로 1등 먹고 그걸로 구단 인수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능력이 없지만 나중에 국가대표도 뛰는 선수들도 영입하고 퇴물 취급받는 감독도 영입하고, 푸드 페스티벌 같은 거 열어서 관객도 유치하고 뮤 튜브로 선수들 생활도 공개하고 하는 등 각 성장 파트별 에피소드들이 주된 소설의 내용입니다. 원래 그런지 모르겠는데 단장이 축구에서 비중이 많이 큰 건지 선수들 상담도 하고 이리저리 조율도 많이 하고 해서 보는데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평점 : ★★★☆
 추천대상: 축구선수 소설 질리신분, 단장 버전 축구소설 보고 싶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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